오늘 어떤 결정을 내리시겠어요?
2.
존중은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해요. 가까운 사람들 중 내가 존중하는 사람들을 떠올려보세요. 그들과 상호작용을 할 때 어떻게 하시나요?
아마도 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이해해주고 또 나랑 다른 부분들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시겠죠.
근데 님의 이야기에 자세히 귀를 기울여 본적이 있으신가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윽박 지르지 않고 차분히 들어주신적 있으세요?
내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요새 고민은 뭔지, 왜 힘들고 피곤한지, 앞으로 인생은 어떻게 살고 싶은지 진지하고 진중하게 내가 하는 이야기를 차근히 들어주세요.
내 정체성에 대해서, 내 미래에 대해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원하는지에 대해서 모르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그런 거들을 알기 위해 나의 에너지를 투자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살을 빼기 위해서, 명품을 사기 위해서, sns에 멋진 사진을 올리기 위해서, 돈을 벌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쉽게 시간과 노력과 돈을 쓰는데, 내 얘기를 들어주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에너지를 투입하지 않죠. 그러니 내가 나를 존중할 수가 없는거에요. 내가 나에게 관심을 주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만 듣는데, 어떻게 나를 존중할 수 있겠어요.
이 세상에 귀하고 가치 있는 것 중에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어요. 그러니, 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서 얻어지는 존중도 없어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시간에 내 얘기를 들어주세요. 다른 사람의 기분을 살피지 말고 내 기분을 살펴주세요. 다른 사람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을 쫓지 말고 나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봐주세요.
오늘 나는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요?
3.
친구 중에 혹시 '믿지 못할 사람' 없으신가요? 맨날 말을 하는데 절대 안 지키는 사람들 있죠. 그런 사람들을 우리는 존중하지 않아요. 신뢰는 존중의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니까요.
나 오늘부터 꼭 살 뺄거야!
올해는 스마트스토어로 성공할거야!
유튜브해서 월천만원 벌거야!
이번에는 1억 꼭 머을꺼야!!
이렇게 말을 하고는 지키지 않는게 너무나 많아요. 왜 나를 믿지 못할 사람으로 만들까요?
스스로와의 약속을 자주 깨는 사람은 신뢰를 잃어버리게 되요. 타인과의 관게와 마찬가지로 나와의 신뢰는 존중에 큰 영향을 미치죠. 신뢰할 수 없는 친구를 존중하기 어렵듯, 신뢰할 수 없는 스스로를 졵둥하기 어려워져요.
그런데, 왜 이렇게 스스로의 신뢰를 깨게 되는걸까요?
나에게 정말 중요한 것도 아니고, 가치 있거나 의미 있는 것도 아닌데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목표가 너무 많기 때문이에요. 실제 나의 에너지를 투입할 마음이 전혀 없음에도 스스로를 속이는거죠.
다른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들을 쉽고 빠르게 '나도 해야한다'고 생각하면 나는 영영 믿지 못할 사람이 되어버려요. 그 목표나 꿈을 이루기 위해서 행동할 마음이 전혀 없는데, 말만하는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리는거죠. 그러다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역시 나는 한심해'하는 자책으로 끝나게 되요. 그러다보면 스스로를 더 존중하지 안게 되는 무한루프에 빠지게 되죠.
한심한게 아니라,
나에게 가치 있거나 중요하지 않은거에요.
나의 자원을 투자해서 삶을 불편하게 하면서까지 할만한 의미가 없는 일인거에요.
스스로를 신뢰하려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것에서 가치를 느끼고 또 어떤 것이 중요한지 알아야겠죠. 내가 정말로 이루고 싶은게 뭔지 알아야,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사람이 될테니까요. 그걸 알기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해서 묻고 답하는 과정을 반드시 겪어야만 해요. 이런 과정을 처음에는 혼자 하기 어렵기 때문에 제가 [엄마 행복법]이라는 강의를 만들게 된거죠. 무작정 남이 좋다고 하는 것을 쫓고 그걸 목표로 삼았다가 믿지 못할 사람이 되기 전에,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보면서 믿을 만한 사람이 되어보세요.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서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할 약속이나, 버려야 할 목표에는 뭐가 있을까요?
4.
나를 위한 행동을 매일 하고 계신가요? 남들이 해야한다고 해서, 남들에게 나를 증명하기 위해서, 남들이 중요하다고 해서 하는 행동 말고 정말 내 인생을 위해,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내 인생을 위해 하는 행동들을 하고 계신가요? 남들에게 욕 안 먹기 위해서, 남들이 편안했으면 해서, 갈등을 안 일으키고 무던하게 살기 위해서 나를 위한 행동은 주춤하고 있는건 아닌강쇼?
예전 라이브 때,
"시어머니가 저한테 말하는게 너무 기분이 나쁜데, 방법이 없어요"
...라고 하신 분이 계셨어요.
그런데 저는 되물었어요. 정말 방법이 없나요?
물론, 지금 시어머니와의 관계, 남편과의 관계를 '똑같이' 유지하면서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나를 위한 행동을 하는 방법은 있어요. 시어머니를 안 만날수도 있고, 남편과 격하게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내 의견을 강하게 피력할 수도 있죠. 그런데, 누군가에게 불편을 끼칠까, 갈등을 일으킬까, 미움을 받을까 행동하지 않아요. 그리고는 상대가 나를 '알아서 저절로' 존중해주길 바라죠.
세상 사람들은 내가 나를 존중하는만큼만 나를 존중해요. 내가 나를 방치하면, 다른 사람들도 나를 방치하죠. 내가 내 마음을 중시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내 마음은 중요하지 않아요.
내가 나를 위해서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요. 마음과 행동은 연결 되어 있어요. 내가 나를 존중하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 마음은 금새 약해져 버리죠. 하지만, 나를 위한 행동을 하다보면 없던 마음도 생겨나요.
'당당하고 멋있는 사람'들은 대개 본인을 위한 행동을 해요. 님 역시 당당하고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어요. 그렇게 하기 어렵다구요? 대체 어떻게 그렇게 행동하냐구요?
지금 삶은 쉬운가요?
살면서 쉬운건 없어요. 더구나 현재의 상태를 내가 원하는대로 바꾸는데 쉬운 길 같은건 없죠. 하지만 현재 상태가 마음에 안 든다면, 마음에 안 드는 상태로 어려운 것보다는 내가 원하는 상태로 나아가며 어려운게 낫지 않을까요? 행동을 하는데 방법은 없어요. 오늘 당장, 지금 바로, 그냥 하는거에요.
오늘 당장 나를 위한 어떤 행동을 하실건가요?
나를 존중하는 것은 타인을 존중하는 것과 다르지 않아요. 내가 존중하는 사람들을 생각해보세요. 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해서 존중하게 되었는지를 떠올려보면 님이 스스로에게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도 아실 수 있을거에요.